


4년마다 펼쳐지는 최대 축구 축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는 그동안 수많은 별이 뜨고 졌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세계 최고의 축구 스타들이 펼칠 활약에 벌써 축구팬들의 가슴은 설렌다.
바르셀로나(스페인),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에서 활약하며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에게 주는 ‘발롱도르’를 8차례나 받은 아르헨티나 ‘축구의 신’ 메시는 2006년 독일 대회부터 5회 연속 월드컵에 출전했다. 월드컵 최다 출전 기록(26경기)을 보유하고 있으며, 총 13골 8도움을 올렸다. 이어 메시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7골 3도움을 올리며 아르헨티나에 36년 만의 우승을 안겼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에게 주는 골든볼도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이어 통산 두 번째로 수상하며 전설다운 명성을 떨치며 선보여 축구팬들을 열광시켰다.
포르투갈 스트라이커 호날두는 월드컵 6회 연속 득점이라는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호날두도 이미 5회 연속 월드컵 그라운드를 밟았고 22경기를 뛰며 8골을 터트렸다. 남자 선수로는 월드컵 역사에서 유일하게 5회 연속 득점도 기록했다. 다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등 유럽 명문 클럽에서 뛰고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에서 포르투갈의 우승에 앞장선 호날두에게 월드컵은 들어보지 못한 유일한 메이저 트로피다. 그의 월드컵 최고 성적은 2006년 독일 월드컵 때의 4위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전성기를 보내며 2018년 발롱도르를 거머쥔 크로아티아의 미드필더 모드리치도 끝자락에 와있다. 모드리치 역시 2006년 월드컵 무대에 첫선을 보이며 크로아티아가 본선 진출에 실패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를 건너뛰고 총 네 번 월드컵 무대를 누볐다.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 크로아티아를 메이저 국제대회 첫 결승으로 이끌며 대회 골든볼을 수상했고,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도 변함없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크로아티아를 3위에 올려놓았다.
이어 한국 축구 대표팀 캡틴 손흥민(LAFC)은 물론, 손흥민과 같은 1992년생인 무함마드 살라(리버풀), 세네갈 공격수 사디오 마네(알나스르), 무릎 수술 후 회복해 브라질 대표팀 복귀를 노리고 있는 네이마르(산투스)등 여러 레전드 선수들이 북중미 대회에서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을 치를 것으로 전망된다.



북중미 월드컵을 통해 세계 축구에 세대 교체가 왔음을 증명받아야하는 선수들도 있다. 프랑스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27세·레알 마드리드)와 노르웨이의 ‘득점 괴물’ 엘링 홀란(25세·맨체스터 시티)이 대표 주자다.
음바페는 앞서 두 번 출전한 월드컵에서 메시, 호날두를 능가하는 성취를 이루며 자신의 세계 무대 속 단계를 증명했다.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 프랑스 선수 역대 월드컵 본선 최연소 출전(19세 178일) 및 득점(19세 183일) 기록을 세우고 총 4골을 넣어 우승에 힘을 보태며 영플레이어상도 받았다. 카타르 대회에서는 아르헨티나와 결승 때 해트트릭을 달성하고도 프랑스가 승부차기 끝에 패해 2연패가 불발되면서 빛이 가렸으나 메시보다 한 골 많은 총 8골로 득점왕(골든부트)에 올라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우뚝 섰다. 음바페와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16골)가 가진 월드컵 통산 최다 골 기록에 도전한다.
한편 홀란은 월드컵 데뷔를 앞두고 있다. 홀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하고 대표팀에서도 48경기에 출전해 55골이나 넣은 현역 최고의 공격수다.
노르웨이가 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로 복귀하면서 2000년생 홀란도 처음 월드컵 무대에 오른다. 홀란은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도 16골을 몰아넣어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을 8골 차로 따돌리고 득점왕에 오르며 첫 월드컵 출전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공교롭게도 프랑스와 노르웨이가 나란히 이번 대회 I조에 속해 조별리그에서 음바페와 홀란의 맞대결을 볼 수 있게 됐다.
월드컵 처음을 앞 둔 10대 스타들도 출격 준비 중이다. 2007년생 동갑내기인 스페인의 라민 야말(바르셀로나), 브라질의 이스테방(첼시), 아르헨티나의 프랑코 마스탄투오노(레알 마드리드) 등 세계 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이들이다. 특히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16년 만의 월드컵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스페인의 공격수 야말에 대한 관심이 크다.
전 세계인들의 가슴을 뛰게 만드는 축제, 월드컵이 어느덧 100일을 남겨두고 있다. 여러 스토리들이 탄생할 이번 월드컵을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
윤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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